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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yle2009/01/05 10:41

 때는 바야흐로 2008년의 마지막. 12월의 마지막에 일어난 일입니다.


 소생은 이공계 장학금이라는 아주아주 좋은 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즉 학비가 공짜라는 겁니다. 이 장학금 일단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졸업 할 때 까지 쭉~ 받을 수가 있는데 약간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 직전학기평점이 일정 수준 이상 나와줘야 한다는 겁니다.

 한창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던 저는 성적이 궁금하고 심심하기도 하여 동네 피씨방에 놀러 갔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성적 확인을 하니 완전 캐박살 났더군요. 예상하던 성적보다 죄다 한단계 이상 하락한 점수가 떳습니다. 이공게 장학금을 받으려면 3.3을 넘어야 하거늘 3.289 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이 나왔더군요. 아악!!!! 이일을 어찌할꼬!!! 0.011점이 부족하다니!!! OTL

이건 말도 안돼!!!!



 충격을 받은 저는 정신이 멍해지고 가슴이 답답하여 게임을 하는둥 마는둥 한숨만 푹푹 쉬다가 피씨방을 나왔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고뇌한 결과 교수님에게 싹싹 빌어보자고 결론을 내리고 다음날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통계학 교수님이 계절학기 수업하시는 교실밖에서 대기하다가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을 붙잡아 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 교수님 젭라 성적 한단계만 올려주땜!!! 저 장학금 못받으면 학교 못다녀염 엉엉~ ㅠ.ㅜ"

 사정사정 하면서 들러 붙으니 교수님은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시다 결국 승낙하셨습니다. 만세!!! 장학금이다~ 내년에도 학교 다닐 수 있구나. 얼쑤~  교수님 살앙해염.

 그리고 그날밤 방돌이에게 이 일을 이야기 했더니 이공계 장학금 커트라인이 3.2라고 하더군요. 잉?? 그럴리가 없어 뭔소리지??  저는 3.3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하고 뒷골이 땡기고 염통이 근질거리는듯 하여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뒤져보았습니다. 그 결과 이공게 장학금 커트라인은 3.25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후......................


 그냥 집에서 편하게 놀면 되는건데 정신이 나가서 학교까지 찾아와서 교수님 붙잡고 성적 올려달라고 징징대고 결국 성적이 올라갔지만 실은 그냥 집에서 놀아도 되는거였더라~  이런 이야기입니다. 학교에 가기 전에 시간적 여유가 상당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커트라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다니. 장학금 못받는줄 알고 당황하니 정신이 나가서 제대로 보이는게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성적은 올라갔군요. 후후후후....


Posted by 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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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받으시는게 어딥니까..
    요즘같이 힘든세상에 장학금 받는것도 효도하시는거라는..

    2009/01/06 19:10 [ ADDR : EDIT/ DEL : REPLY ]
  2. 퐝모

    피도~ 공부좀 해라.. ㅋㅋㅋ 그러다 취직 못한다~~~

    2009/01/17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장학생으로 들어간거였냐?

    졸부럽다

    2009/02/12 00:25 [ ADDR : EDIT/ DEL : REPLY ]
  4. ari

    ㅋㅋㅋㅋ햄 열심히좀해요~

    2009/03/02 19:18 [ ADDR : EDIT/ DEL : REPLY ]